올들어 나의 마당에서 첫 가든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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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ate
2026-05-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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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끝낸 자리가 촉촉한 봄비로 푸릇푸릇하고 깨끗해 보인다.
어느 인터넷 여행모임에서 30여분의 손님이 다녀 가셨다.
대략 60대 후반 70대의 서울 깍쟁이 들이다.
많이 겁이났다.
'시골민박집이 너무 누추하다고 투덜대면 어쩌지?.'
다행이 큰 불만들은 없었다.
올들어 나의 마당에서 첫 가든 파티를 했다.
잔듸가 잘 자라 줬고 밤공기가 쾌적 해 줬다.
마당이 잘 견뎌 줄 수 만 있다면 가능한 한 마당에서의 파티를 도시생활자들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엇그제 지리산여행을 즐거워 해 준 행님, 누님들이 고맙다.
돈을 많이 주는 것보다 즐거워 해 주는게 나는 더 좋다.
전생에 영국귀족였던 내가 현생에 도시에서의 생활 중 갖었던 로망이었기에 그리 마당에서의 파티를 많이 해 볼 작정이다.
물론 처음은 아니다.
10년은 넘게 해 온 짓이지만 계속 그러겠다는 뜻이다.
몇일전 볶은 커피가 광장히 좋은 향을 내뿜는다.
지금부터 몇일은 굉장히 황홀한 모닝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처음 볶았을 때의 풋풋함이 가라앉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이 배어 나오려면 이렇게 볶은 몇일 후 이어야 한다.
숙성이 된다는 것은 커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좋은 향기를 내는 것이다.
움직임은 둔해지고 삭신은 쑤셔와도 고소하게 늙어 갈 필요가 있다.
걱정이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가끔 "욱" 한다.
서운함도 스믈스믈 하는 일이 많다.
아마도 나만 괴팍하게 익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