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밥상

Author
관리자
Date
2026-06-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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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밥상이다.
굉장히 많아 보인다.
이걸 다 먹는 건 아니다.
왠지 세련된 밥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된장찌게에 나물 반찬들이 아니니 말이다.
혹시라도 부러운 마음은 갖지 말기 바란다.
손님들 아침식사 하고 남은 음식이 나의 아침 메뉴다.
내 팔자는 따뜻한 밥상을 받는 팔자가 아니고 남은 밥 챙겨 먹는 팔자다.
나의 아침 메뉴 중 사실 가장 맛있는 것은 사진에 안보인다.
그걸 먹기 위해 늘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내가 식사하는 곳은 창이 넓고 지리산 배래봉이 잘 보인다.
이 창가에 앉아 시간을 먹는다.
이틀을 머물고 가는 손님들이 다른 행선지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나의 아침식사 시간이다.
일단은 모든 일이 끝나는 마음편한 시간이니 좋고, 때 마침 배가 고픈 시간이니 음식도 그렇고 식사하는 시간의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내가 정말 요리사가 된다면 나는 음식맛에 목숨을 걸지는 않겠다.
식사를 하는 시간을 맛있게 하는 것도 중요 할거란 생각이다.
물론 기본은 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