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살짝 내리는 아침이다.

Author
tour1
Date
2025-01-0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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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손님들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잠시 아랫마을을 바라 본다.
아직은 혼탁하다.
하늘이 열리고 햇빛이 비치며 물안개가 걷히면 굉장히 선명한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동면 중인 수목들이 겨울비를 흠뻑 머금고 기지게를 펼 준비를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 산마루에 비구름이 가득하다.
비구름 걷히면 지리산 온 천지가 눈꽃 세상일 것이다.
비록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들 이지만 덕지덕지 흰 눈꽃이 붙어 별천지의 산정을 만들어 놓고 있을 것이다.
어둠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 오듯이 말이다.
실망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늙지 말고....
이시간에 존재하는 나를 지키고 격려 해야 한다.
열심히 쓴 글인데 무슨 뜻인지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