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지리산 낭만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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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1
Date
2026-01-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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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지리산 낭만여행을 마쳤다.
멀리서 지리산을 찾아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무엇보다 무탈하게 일정이 끝난 것에 크게 감사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지리산의 청학동을 찾아서...." 였다.
첫날 우리는 지리산둘레길 인월 안내센터에서 만나 실상사 백장암의 국보 삼층석탑을 만나 보았고, 지리산 뱀사골계곡 천년송을 만났다.
늘 돌아보며 느끼는 거지만 애인과 숨어살기 좋은 산골마을이 지리산에는 참 많다.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 역시 그렇다.
적당한 거리의 뱀사골 트래킹을 마치고 지리산길섶에서 설레이는 저녁 구절초 수제맥주 파티를 열었다.
주 메뉴는 슈바인학센과 즉석 파스타, 소고기 철판볶음 요리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 직접 발효한 지리산흑돼지 하몽을 안주로 와인을 즐겼다.
모두 얼굴이 발그레한 모습으로 첫날을 마감했다.
둘째날은 청학동을 찾아갔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신선이되어 살았다는 고운동계곡과 청학동 도인촌에 들렀다.
이곳이 왜 이상향 청학동 인지 생각해 봤고 지금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에 안타까움도 느꼈다.
도인촌 가수 김다현 양의 고향집에서 그녀의 삼촌이 판매하는 곶감도 사고 사진도 찍었다.
지리산 꽂감의 맛에 호들갑을 떨며 좋아하는 여성 참여자 분들의 손에는 이미 한두 봉다리씩의 꽂감이 들려져 있었다.
하동을 지나 화개골을 향했다.
문뜩 이원규시인의 말이 생각나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화하는 매화를 보기로 하고 소학정을 들렀다.
역시 수줍음으로 다소곳하게 핀 아가씨 같은 매화를 만났다.
나도 신기했지만, 함께한 분들은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감격해 했다.
그냥 지나쳤으면 큰일 날 뻔 했다.
화개골에서는 찻집을 들렸다.
고소한 맛의 지리산 녹차와 발효차를 즐겼다.
찾집 주인이 굉장히 오래전 지리산길섶에서 하루 묵어간 인연이 있어 찾아갔는데, 변함없는 모습에 많이 반가웠다.
산유화라는 이쁜 이름의 지리산 전통찻집 이다.
많은 인원이 예약없이 들이닦쳐 당황하신 주인장의 모습에 많이 미안했다.
역시 지리산의 화개골 차는 명차 일 수 밖에 없음을 새삼 느꼈고, 먼지가 쌓인 내 차실에 다시 난로불을 지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다음엔 꼭 예약을 해야지....
저녘 파티는 캠핑룩이다.
지리산흑돼지 바베큐를 모닥불에 거의 끄슬린 지리산흑돼지 목살로 했다.
매우 흡족하게 즐기는 모습에 참 행복했다.
역시 세계유일의 지리산구절초 수제맥주와 함께 즐거운 밤을 보냈다.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나누던 잡담들에서는 서로의 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름이 느껴졌다.
뒷정리 다하느라 나는 뒤지는 줄 알았다.
마지막날은 하주마을에서 빵만들기 체험을 했다. 멋대가리 없는 손 놀림으로 빵반죽을 만지는 남자 참여자 분들의 모습이 귀여웠다.
갓구워 낸 빵에서 자기 작품을 찾느라 열심히 뒤적거리는 모습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이었다.
마지막 행선지인 광한루에서 춘향을 만났다.
오작교도 건너고 고색찬연한 광한루도 돌아보며 옛 선비들의 낭만도 공감 해 봤다.
아니 부러워 해 봤다.
코스의 마지막 이기에 기념사진을 찍고 몇 분과는 해어졌다.
아쉬움으로 서로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에 애닳픈 느낌마져 들었다.
남원역에서 또 다른 일행들과도 헤어졌다.
차량을 지리산길섶에 두고 온 몇몇분들과 지리산을 행했다.
점심을 체험마을에서 먹은 빵으로 때워서 인지 배가 고팠다.
외국 유명트래킹 코스 가이드로 활동하시는 명성환님이 인월맛집인 시장순대국으로 점심을 쏘셨다.
역쉬 맛집은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지리산낭만여행 두번째를 모두 마쳤다.
다음 세번째 지리산낭만여행은 지리산의 산수유와 매화를 만나는 것으로 정했다.
3월 둘째주로 예상한다.
내일부터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