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고창 인가?에 있는 상하농장을 다녀왔다.

Author
tour1
Date
2024-09-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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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운운하는 사람들에게는
꿈 같은 공간이었다.
넓은 면적에 이국적이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건물들.....
전문가들의 설계가 느껴지는 정원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
세련된 쉼의 공간들과 다양한 먹거리......
심지어 언덕위에는 큰 호텔이 있다.
관광체험 농장의 이정표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매일유업이 투자해서 조성 운영하는 농장이다.
그럴 만하다.
부러웠다.
이런농장을 내가 사는 지리산에 하나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말이다.
내가 만든다면 그렇게 만들진 않는다.
물론 경제적 능력이 않되고 똥배짱이 없으니 실제로 행할 수는 없다.
조금은 톤 다운을 한 설계는 어떨까? 생각해 봤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품은 설계는 어떨까? 생각해 봤다.
지금을 살고있는 농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모델로 설계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지금은 사는 현대인들이 농촌에 기대하는 트랜드를 적용한 설계는 어떨까? 생각해 봤다.
이왕 저지른거 수익이 좀 많이 발생하고 주변에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는 설계는 어떨까? 생각해 봤다.
농촌의 미래가치를 확연히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장으로 설계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우리 남원 지리산권에는 이런 설계가 굉장히 유효할 거란 생각이 든다.
아니 다른 대안이 없다.
지리적으로 불리하고, 경관으로도 어정쩡하고, 문화적으로도 뭐 다른지방에 비해 특출난게 없고, 굉장한 물적 인적자원도 없는 판에 핑크빛 희망고문을 하는 것은 사기다.
지리산권은 농산촌의 가치에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
다른 동네서 선점하기 전에 우리나라 선진농업의 메카로 한번 만들어 봄이 어떨까?.
지리산 산내에 귀농인들이 버글버글 하듯이 큰 돈 안들이고도 세상을 합리적으로 보면 길이 있다.
내 생각이다.
이참에 돗자리나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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