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의 외출

Author
tour1
Date
2024-03-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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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겨우내 실내에서 말라 비틀어지던 화분이 봄비를 멎으러 외출을 했다.
뿌리까지 마른 화초는 어쩔 수 없지만 충분히 갈증을 해소하고 기지게를 펴기 바란다.
이렇게 지리산의 산공기를 맏기 시작하며 한해 동안 이쁜 자태를 뽐내 주기도 바란다.

엄마가 지난주에 이어 왼쪽 무릎을 마져 수술했다.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을 시술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예상했지만 엄마가 느끼는 괴로움이 너무 커 보여 안타깝기 한이 없다.

안타깝다.
바깥 바람 쐬고 싶어 안달인 화분을 보니, 병실에서 꼼짝 못하는 엄마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