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인 빈곤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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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1
Date
2024-11-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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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빈곤 문제를 다룬 독일 다큐에 출연한, 79세 독일 할머니께서, "(돈을 벌기 위해)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할 것 같으세요?" 라고 질문하니, 할머니가 오열을 합니다. 독일에서 연금수급 자격이 되는 65세가 넘어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가장 비참하다"와 동의어일 정도로 매우 슬픈 일입니다.
이 할머니 사연을 좀 더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부부 둘이서 정육점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집도 장만했습니다. 그러다가, 65세가 되자 정육점을 팔고 그 돈으로 노후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편안하게 살고 있었는데. 2012년 어느날 은행 계좌에 3억8천만원이 남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1달간 휴가를 다녀왔더니 통장에 있던 돈 절반이 날라가버리고, 1억9천만원만 남아 있더랍니다.
그 때, 그리스 부도위기로 인해서, 유로화체제가 해체될 정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고. 유럽 각국의 주식시장이 거의 반토막이 났었는데, 그 여파로 투자 계좌였는지, 통장 잔고의 절반이 날아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현재는 집근처 골프장에서 회계일을 하시는데. 하루에 5시간씩 1주일에 이틀을 일하는, 미니잡으로 월 76먄원을 버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생각해서, 두 부부가 오직 월 76만원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근로소득과는 별도로, 두 부부는 합쳐서 정부로부터 매달 280만원을 기초연금으로 받으시는데, 그걸로 생활이 넉넉하지 않다며 저렇게 1주일에 2일은 일하시는거에요. 1년에 1달 정도는 해외여행을 가셔야 하니까.
이처럼 독일에서는 노인 부부가 월 350만원 정도를 벌면, 노인 빈곤이라고 해서 사회문제로 취급되서, TV 다큐에 나오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최소 수 십만명의 노인들이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으로 겨우겨우 살아가면서, 빨리 죽게 해주는게 소원이다라며 호소를 하는데 말입니다.
연봉 5천만원을 중위소득이라고 본다면, 우리나라 중위소득 임금노동자들은, 독일 동일 소득 임금노동자들보다 세금을 더 많이 냅니다. 하지만, 상위 10%들의 경우, 대한민국 부자들이 독일 부자들 보다 30% 가까이 적게 내고, 또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내는 세금이 독일 대기업들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독일같은 복지사회가 만들어지지 않는겁니다.
우리나라는 여.야 가릴것없이,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개무능하고 선거때마다 국민들한테 사기만 쳐대니까 나라에 발전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150명 정도로 줄이는게,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국민들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을거 같습니다.